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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를린 필하모닉 연주회에 다녀와서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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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베를린 필하모닉 공연후기


문혜원


벌써 2026년도 1 월이 다 지나가고 있다. LA 한인타운의 치과를 접고 은퇴한지 벌써 1년반이 되어온다. 이젠 자연히 한국에서 아직 개원의로 일하는 남편과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한국의 생활도 적응이 되어 가는 것 같다. LA에서 은퇴할 때에 나의 작은 결심은 이제부터 내 생일엔 나를위한 무엇인가를 해 줘야겠다 생각을했는데 마침 내 생일 11 월 9 일에 베를린 필하모닉이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연주회를 한다고 해 몇 달 전부터 표를 예매하고 들뜬 마음으로 기다렸다. 생일날 오후 4-5 시간 일찍 지하철 갈아타며 버스로 도착하니 공연 2 시간 전이었지만 아주 많은 관객들이 이미 와서 베를린 필 하모닉 배너 앞에서 차례로 줄을서서 사진도 찍고 CD도사며 기다리고 있었다. 아쉬운 것은 이곳 월트 디즈니 홀엔 꼭 큰 공연이 있기전엔 pre concert lecture 가 있는데 한국엔 그것이 없어 너무 아쉬웠다. 표도 R 석이 55 만원이고 다른 낮은 등급의 표도 비싼 연주회 인데 그런 점이 퍽 아쉬웠다. 그래서 공연 관계자에게 미국에서는 꼭 공연전 강의가 있다고 알려주었다. 어제 오렌지 카운티의 조성진 피아니스트 연주회도 혼자하는 공연인데도 한시간전에 강의로 음악회여러 곡에 대해 미리 전문가가 요약을 해 줘서 도움이되었는데 이런 것이 한국과 미국의 다른 점이라 느꼈다. 예술의 전당은 큰딸이초등학생때 아마 30-35 년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줄여서 한예종의 제 1 회 정기연주회로 간 적이 있다. 집이 멀기에 끝나자마자 서둘러 나오는데 마침 김영삼대통령이 연주회에 오셨다가 나가시는 길이어 서로 악수하려고 경쟁하는 중에 어린 큰딸에게 몇 살이냐고 물으시며 반갑게 인사를나눴던 기억이 있다. 더 놀란것은 몇 초 사이에 대통령일행이 출구 바로 앞에 시동이 걸린채로 기다리는 차를 타고 순식간에 대통령을 모시고 사라지는 모습에 너무나 놀랐던 기억이 있다.

베를린 필의 첫 곡은 만프레드서곡으로슈만이 바이런의 시 만프레드에서영감을 받아 작곡한 것이라고 한다 .

두번째 곡은 한국의 지휘자겸 피아니스트인 김선욱의 협연으로 슈만 피아노협주곡인데 이곡은 수만이 피아니스트인 아내 클라라와 함께 공연하기 위해 제작된 곡으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대화, 낭만적서정과 격정적 드라마가 공존하는곡인데 김선욱과 악장 , 지휘자가 마치 trio 가 연주하듯이 호흡이 잘 맞는 연주 인 것 같았다. 이번 2 월에 이곳 디즈니홀에서도 임윤찬과 LAphil이 이곡을 연주한다고 이미 몇달전에 큰딸이 예매해줘서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며 슈피협을 계속 듣고 있는 중인데 많이 들어서 더욱 기대가 되는 연주가 될 것같다.

두곡이 끝나고 휴식시간이 10 여분 있었는데 뒷 자리에 나란히 앉은 여러명의 젊은이들이 베를린필의 목관 , 금관악기 연주자들을 보기 위해 왔다며 아주 전문적인 지식으로 설명해줘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. 먼저 풀룻트 수석인 임마누엘 파위, 오보에 죠나단 켈리, 호른의 스테파노 도르 또 동양인 윤젱 등등 여러수석주자들에 대해 엄청난 찬사와 함께 그들이 나이가 들어가니 시간이 있을때에 부지런히 연주를 들어야한다고하며 그들 대부분은 연주 3 일 내내 온 것 같아 보였다. 세계유명 오케스트라중 best of the best인 이유가 현악은 물론 목관 금관 모두가 최고의 소리를 내니 자연히 베를린 필의 소리는 another level, 우주의 소리라는 찬사를 받는 것 같다. 휴식이 끝난후 다음 곡은 브람스의 교향곡 1 번인데 이 곡은 2009 년 이곳 디즈니홀에 지휘자 싸이먼 래틀이 베를린필과 함께 와서 공연했는데 그때의 싸이먼 래틀의 4 악장의 사랑의 코랄파트는 그의 환희에 찬 마치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으로 지휘를 해서 그때의 감동이 더 해저서 키릴 피트렌코의 교과서적인 지휘와 함께 예술의 전당을 하늘의 소리로 꽉 채우는 듯 했다. 터질듯한 팀파니의 1 악장 시작으로 4 악장 특히 호른의 솔로 또 이어지는 풀룻의 솔로는 너무나 아름다운데 브람스가 실제로 산에서 들은 알프호른 선율에서영감을 받았다고알려져있다. 호른의솔로이후 풀룻의 솔로는호른의 메세지를 더 인간적으로 부드럽게 이어 받는 느낌이었고 큰 호른에 비해하나도 뒤지지 않는크고 아름다운 소리를 풀룻이 내는 것을 볼때 그들의 기량이 과연 세계 top 중의 top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2009년 싸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브람스교향곡 1 번과 현재의 지휘자 키릴 피트렌코의 해석도 비교할 수 있었고 그들이 내는 우주의 소리로 흠뻑 가슴이 젖은 행복한 생일날 이었다 . 아직도 비교적 건강하게 살아 있어 이런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게하신 주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또 한 해를 보내야 겠다.



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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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월 31일

블로그 입성을 축하드립니다.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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